★ 세상과 인생 만사/내가 아는 신앙

[신앙 09] 불행하고 불우한 가정사를 가슴에 묻고 사는 아이들을 위한 세편의 이야기. 2편 "죽음"

Johanes 2021. 5. 2. 12:16

 

[ 출처]  팁 나눔  http://tipnanum.com/post/342

 

 

 

 

[독백]

지금까지 살면서 내 아버지라는 사람은 지금도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고 있다.
모친과 부부의 연으로 살아가면서 내가 목격을 한 것은 모친의 주사와 주정뱅이의 모습 그리고 아버지에게 폭행을 헤아릴수 없이 많이 했어도 단 한번을 화내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아버지의 모습이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모친의 행동에 대하여 다른 사람의 일처럼 넌지시 사람들에게 물어 본 적이 있었다.
남편이 아내를 너무 사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속으로  "젠장 사랑은 자기들만 하나"  하며 빈정대고 있었다.

참으로 수긍을 할수 없을 정도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
아무리 도를 닦았던 스님이였다고 해도 이런 아버지의 모습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고 납득도 되지 않았었다.
세상에 부처를 본적도 없고 경전 한번을 읽어 본적도 없었지만 나의 눈에 비친 아버지는 살아있는 부처였다. 
모든 불경을 다 터득하셨고 하다 못해 부적을 쓰고 귀신을 쫓아낼 정도로 영험한 능력도 가지고 계셨다.
영도에 어느 초상집에서 실제 부적을 쓰고 방과 문마다 부적을 붙이고 나보고 절대 들어오지 말라면서 방을 걸어 잠구고 들어가서 귀신을 쫓는 장면을 내눈으로 직접 본적이 있다.
방에 촛불을 켜놓은 상태였는데 밖에서는 다 보였다. 
그리고 나는 구경을 하고 있었다.
창호지로 된 방안에서 웬 시커먼 물체 같은 것이 휙휙 하고 날아다니는데 얼마나 놀랬는지 모른다.
검은 물체 같은 것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쳐다 보고 있는 내내 정말 많이 놀랬다.
한참을 그러다가 잠잠해지며 검은 물체가 사라졌다.
그러고는 방문을 여시고 나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귀신은 물러갔으니 이젠 두번 다시 이집에 기거할 일은 없을 것이요" 하며 말씀을 하셨다.
그러고는 염불을 해야 한다고 하여 제사를 지내고 목탁을 치시며 염불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때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조그만 목탁을 같이 치며 모르는 염불을 몇자를 외우니 사람들이 나 때문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당시에 아버지 옆에서 염불이 중간 중간에 끌날때 마다 외쳤던 염불 구절이 "수리수리 마수리' 였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불교 법구경에 나오는 염불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수리수리 마수리" 는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릴적 누구나 사람들이 손을 모으며 외쳤던 주문이다

이것이 불교 법구경인 염불인 줄 누가 알고 있을까?
천수경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공을 드리고 태어나 아버지의 영향으로 불교 영향을 받고 자란 내가 지금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불공을 드려 태어나서 그런 것인지 내가 살아가면서 겪고 있는 삶은 시험과 고난의 연속이다.
처음부터 물과 기름인 악연이였던 부부의 인연으로 태어났으니 세상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힘든 길이 아니겠는가?